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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칼을 구별하려면,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JSS/US에도 가입하고, Yumoto의 책을 가능하다면 여러번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다른 소스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유용하다. 제대로 칼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칼을 거래하려 하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또한 칼을 구입하려고 할 때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의논상대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날이 휜 일본도는 900년 대부터 오늘날까지 제작되고 있다. 따라서 칼날의 연대만으로는 그 칼날의 품질을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일본에는 전쟁을 위하여 방대한 양의 검이 생산되었던 시기가 많다. 그러므로 연마 상태가 좋아보인다거나 장식 또는 포장이 좋아보인다고 볼품없는 칼날을 사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칼날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칼날의 연대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최근 (19세기나 20세기)에 제작된 대다수의 칼날이 오래된 것으로 둔갑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검을 만든 시대 (고도 , 신도 , 신신도 , 소화도 , 현대도 , Gunto 등등)에 관한 용어를 배워야 한다.
검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칼날. 두번째가 연마. 세번째가 장식. 네번째가 칼집. 그리고 마지막이 손잡이이다. 이 모든 것에 덧붙여, 칼날의 용도가 거합도용이건, 타메시기리용이건, 다른 어떤 용도이건 간에 여러분과 맞아야 하고, 사용하려는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
칼날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할 때에는 먼저 그 칼날의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 다음 칼날을 살펴보는 데, 이 때 손가락으로 칼날을 만져서는 안된다. 여러분의 손에 있는 소금과 습기는 칼날에 지문 모양의 녹이 생기게 할 수 있다. 이것은 너무나 엄청난 실수이다!
또한 날이 서 있는 지 보려고 칼날의 날이 서 있는 부분을 만져서도 안된다. 다시 말하지만, 칼날에 녹이 슬게 할 수도 있고, 여러분 자신이 크게 베일 수도 있다. (여러분이 베이는 정도는 소중한 칼날이 상하게 되는 것에 비하면 하찮은 일이지만.)
칼날에 대고 숨을 내쉬어서도 안된다! 모든 칼날을 다룰 때에는 칼날을 제작한 사람과 현재 칼날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칼날 그 자체를 위해 존경심을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흔히 일본도를 "무사의 혼"이라고 부른다.
검을 자세히 살펴보는 과정에서 맨처음 검을 집어들 때에는 반드시 손잡이와 칼집으로 잡아야 한다. 또한 검을 지면과 수평으로 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칼집이나 habaki의 조임이 매우 느슨하거나, 나무 또는 대나무 손잡이핀(칼눈못: mukugi)이 느슨할 수도 있고 분실된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경우에는 검을 들려고 하는 순간 칼날이 빠질 수도 있다.
이렇게 검을 든 후에는 상태를 점검하기 바란다. 모든 외부 장식부터 먼저 조사해야 한다. 이것들의 디자인 또는 연대가 서로 어울리는가?
칼집에서 칼날을 뽑을 때에는 한손으로 칼의 손잡이를 잡는다. 이 때에는 칼날에서 날이 선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하는 데, 칼이 수평이냐 수직이냐는 상관이 없다. 그리고 칼날을 뽑을 때에는 칼등만 살짝 닿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칼날의 양쪽 면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거나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칼날을 조사할 차례다. 길이, 휘어짐, 스타일, 날무늬 (hamon), 결함, 느낌 등등. 칼날까지 살펴본 후에도 그 칼날에 관심이 있다면, 소유주에게 손잡이를 풀어달라고 부탁한다. 손잡이가 잘 안맞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손잡이 안쪽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2차 대전시 제작된 군도의 경우에는 장식품이 수많은 spacer (seppa)들과 잡다한 금속조각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2차대전시에 제작된 칼날 중 대다수는 기계로 제작한 한 조각의 강철 막대에 불과하다. 일부 해군용 칼들은 (연마를 통해 만든) 가짜 날무늬가 있는 스테인레스 강철이다.
몇몇 칼날에는 조각(horimono)을 새겨넣기도 했는 데, 이것은 2차대전이 끝난 후 미군들을 위해 기계로 새겨넣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 조각 중에는 여의주(a flaming perl)를 쫓는 용의 모습이 가장 인기있었다. 조각은 칼날의 흠집을 감추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2차대전 때에 제작된 칼날의 대부분은 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대장장이가 아닌 노동자들과 기계를 사용하여 조잡하게 만들어졌다. 칼날 위의 선들이 똑바른 지, 칼홈 선(shinogi: 칼날 옆면에 있는 홈)이 좌우로 흔들려 있지는 않은 지를 자세히 살펴보기 바란다.
연대와 특색에 대한 용어가 알고 싶다면, Yumoto의 책을 반드시 읽기 바란다. 결함, 깨어진 조각, 균열 등등을 찾아보고, 칼날 양쪽 면의 열처리선 또는 강철을 단단하게 만드는 날무늬(hamon) 와 칼끝 부분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한다.
날무늬는 칼날에 관해 많은 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