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방어력! 풀플레이트 아머의 각부 명칭

당분간 중세시대 갑옷에 대해 조사해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그 1편에 해당하는 방호구의 정점에 서 있었던 풀플레이트 아머에 대해 각부 명칭을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Gothic Armor

헷갈릴만한 부분만 설명해보자면,

gorget 은 목을 보호하는 장비입니다. 초기에는 사슬형태로 남아 있는 것이 많았는데 15세기경에 와서는 완벽한 판금 형태로 장비하게 됩니다.

pauldron 은 어깨와 팔 상단 부위 방호구, 어깨나 팔꿈치, 무릎 등과 같은 부위는 상당히 이른 시기에 plate화 됩니다. 체인메일 자체가 베기에는 강했지만 타격 무기 등에 의해서는 손상이 심한편이라 가장 먼저 판금화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14세기 초부터 판금 갑옷들이 나타나는데 무릎, 팔꿈치, 정강이, 어깨 등이 판금형태의 갑옷이 감싸게 됩니다.

couter 는 팔꿈치 보호대로 관절 부위답게 꽤 빨리 판금화가 이루어진 부분입니다. 보통 뾰족하게 이루어져 마치 공격도 가능하도록 보이는게 많은데 사실 충격에 강하고 빗겨맞도록 설계되어 그렇습니다.

vambrace, gauntlet 은 vambrace는 팔토시라고 보시면 되고 gauntlet은 익히 익숙한 장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기에는 손가락 관절만 덮는 형태로 손등쪽만 판금으로 덮힌 형태였으나 후기에는 손바닥쪽에도 감싸 적의 칼날을 손으로 막거나 왼팔에 방호도를 높여 팔토시만으로 막기도 했다는군요(방패가 사라지고).

cuirass 는 backpalte와 breastplate를 합친 말로 몸통 방어구입니다. 두개로 나눠진 것도 있고 하나로 이루어진 것도 있습니다.

fauld 는 허리와 넓적다리 부분을 감싸는 방호구입니다. cuirass와 따로 떨어져 있기에 생각보다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서도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합니다(허리 구부리기 등등).

tasset 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는데 다른 사진으로 설명하자면,

넓적다리 앞쪽을 가려주는 부분입니다.

poleyn 은 무릎보호대. 흔히 knee라고 부르는.

cuisse 는 넓적다리 전체를, greave 는 정강이 보호, sabaton 은 발 보호대입니다.

이렇게 완전하게 갖춰입은 갑옷을 harness라고 하며 무게는 20kg~40kg 정도로 훈련된 병사라면 입고 말에 뛰어오르거나 춤을 추는 등등 생각보다 고난이도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기중기로 들어서 말에 태우고 하는 등의 모습은 사실 마상시합 등에서 불상사를 막기 위해 방어도를 올린 갑옷으로 실제 전쟁에서는 쓰일 수 없습니다.

15세기 경에 완성된 판금갑옷은 상당히 높은 방어도로서 실제로 베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철퇴, 할버드, 워해머 등과 같은 중형무기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은 방어력을 지니게 됩니다. 구조자체가 경사각을 조절해 미끄러지거나 팅겨나가게 되어 있으며 특이한 모양의 주름을 넣어서 충격에 더 강하게 제작되었습니다(고딕 형태의 갑옷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