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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자의 마음가짐에 있어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이다. 올바른 기본을 갖추고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지만 궤도에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노 력과 연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옛날부터 초심자의 마음가짐으로서 "상수에게 덤벼들고 껄끄러운 상대를 고르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즐겁고 싶고 재미있게 배우 고 싶어한다. 상수에게 덤벼 얻어터지는 것보다는 하수와 싸워 재미있고 즐기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상수에게 싸움을 거는 적극성을 잃어 버리고 껄끄러운 상대와 붙어 연구하는 의욕을 잃어버리면 그 사람은 성장의 싹을 멈추고 그 사람의 검도는 끝나버리게 만다.
옛날 지바 슈사쿠의 제자에 고사카 마사다카라라는 검호가 있었다. 매일 호면 속에 "싸우다 죽으리"라는 쓴 글씨를 넣고 "오늘은 싸우다 죽겠다" "오늘이야말로 싸우다 죽으리"라고 매일 죽음을 전제로 거칠게 수련을 했다. 맹렬한 수련을 계속해서 기력과 체력이 점점 좋아져 마침내 지바 도장의 부사범까지 승진했다. 정말로 골치 아픈 상대를 골라 수련하고 상수에게 덤벼드는 수련에서 얻은 선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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